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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빙어축제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게 축제를 만끽하시고,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빙어는 전국의 민물에서 잡힌다. 일제의 수산자원화 사업 이후 돈이 되니 크게 번진 것이다. 그러나 '얼 빙' '물고기 어' 말 그대로 물이 꽁꽁 어는 북쪽일수록 살이 단단하고 맛이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강 줄기에 있는 소양호와 춘천호 등지의 빙어를 제일의 맛으로 친다. 어부들은 얼음을 자르고 그 안에 그물을 던져 넣어 잡고 낚시꾼들은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시로 잡는다. 빙어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잡을 수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래서 빙어 낚시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긴다. 빙어 맛보다 빙어 잡는 맛이 더 있다.
우리나라 일부 지방에서 공어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어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1925년 일제는 함경남도 용흥강에서 채취한 빙어의 알을 저수지와 호수 등에 방류하여 수산자원으로 육성하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방류사업이 계속되었다.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여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의 빙어가 수출용으로 인기가 있다.
일식집에서 팔리는 시사모 (열빙어)도 빙어의 일종으로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에 민물로 이동한다. 이같이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종은 북녘에 살아 한반도에서는 보기 드물다. 우리 땅의 저수지와 호수에서 흔히 보는 빙어는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민물에 갇혀 살게 되면서 지금의 생태를 가지게 되었다. 송어가 바다에 나가지 못하면 산천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